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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p to Washington D.C. 7!

어느덧 워싱턴에 온 지 4일째다.  어제 강행군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좀 쉽게 일정을 잡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의 첫 방문지는 백악관이다.  블루라인을 타고 McPherson Square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트럼프 대통령이 사는 백악관이 보인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행사차 가서 백악관에 없었다.  혹시나 우연히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은 내려놓는 게 좋겠다.  난 백악관이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 데 다른  건물들과 어우러져 있어 조금 의외였다.  걷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거리가 안전함을 보이기 위해 저녁 식사를 했다는 Joe's라는 레스토랑이 보인다.  창살 울타리가 쳐진 사이로 하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정상들과 외교인들, 정치인들이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방문했을까?  지난 8월에도 한국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건물은 생각보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얀 건물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우리는 잠시 서서 사진을 찍었다.  그 옆으로 걸으니  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이 백악관보다 더화려하고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백악관 뒤편 대통령 공원(President's Park)을 걸었다.  중무장한 guard들이 둘씩 짝지어 순찰하고 있다.  백악관의 겉모습이 프랑스의 엘리제궁보다 영국의 궁보다 화려하다고 말할 수없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세계를 향한 미국 대통령의 파워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constitution Avenue를 걸어 어제 못다본 Gallery of Art에 가서 미술품을 보기로 했다.  역시 이곳은 언제 들러도 행복한 곳이다.  난 어제 유명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다 못 보아 그들의 전시실로 향했다.  마네, 모네, 마티즈, 르누아르, 고야, 세잔느, 고호..... 그 주옥같은 그림들은 늘 나를 환상에 빠뜨린다.   

Charles Frederic Ulrich(미국)가 그린 'In the Land of Promice, Castle Garden'이라는 작품에서 뉴욕도시에 있는 Catstle Garden은 첫번째 이민 역이고 19세기말에 피난민 인구들의 입국을 심사하는 곳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이야기도 나누는 곳이다.  그림에서 스웨덴에서 온듯한 젊은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주며 기다리는 모습과 빨간 머리의 소녀, 그리고 파이프를 입에 물고 유니폼을 입은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불투명한 미래를 미지에서 기다리는 그들과 대조적으로 그림제목은 '약속된 나라'라고 적혀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려는 사람들을 심사하는 기관이 있다.  이제 그들의 임무는 바뀐 느낌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려는 자세보다 퇴출하려는 것에 집중하는 것같다.  물론 불법이민자들은 퇴출해야하겠지만 독립선언문의 인권존중사상은 사라진 듯하다.

 

Claude Monet의 그림 'The Artist's Garden at Ve'theuil'에서 그의 특유의 밝고 햇살의 빛을 잘 살린 키가 큰 아름다운 해바라기 가든에 작은 아이들과 강아지,그리고 키큰 해바라기 그림은 늦여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주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갖게 해 준다.  의사만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가들도 병을 고친다. 

 

Auguste Renoir의 'Oarsmen at Chatou' 작품도  옛날 미술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대로다.  따뜻하고 밝은 색채의 르노아르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내가 실제로 이 르노아르 작품을 볼수있는 것만해도 경이로울 지경이다. 

 

우리는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Capitol Hill 뒷쪽의 Eastern Market으로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덥고 언덕이 있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친구가 유명한 곳이라니 가보자고 한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정장을 입은 사무실 근무자들이 거리로 쏟아져서 따가운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약 45분 정도 걸어 도착한 그곳은 실망이었다.  동대문 시장 같은 느낌이지만 규모는 터무니없이 작고 그냥 앉아서 간단한 샌드위치나 버거정도의 메뉴로  정육점이나 남대문시장의 외래품 파는 잡화상같은 느낌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남편과 나는 속상했지만 어쩌랴!  난 튀긴 생선을 먹고 남편은 샌드위치를 먹었다.  우리가 타지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여행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려서 접수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다시 걷기는 무리가 있어 전철로 한 정거장인 Capitol South에서 내려 'Library of Congress'에 도착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는 기계를 통해 입장티켓을 뽑았다.  무료이지만 티켓이 있어야 한다.  미리 예약안해도 기계에서 쉽게 입장티켓을 뽑을 수 있다.  고급스러운 대리석기둥과 천정과 벽의 그리스의 벽화를 보듯 검은색과 그 밖의 오렌지 붉은색, 그리고 천장의 푸른 모자이크의 조화가 정확한 묘사를 불가능하게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맞은편에 장서들이 카테로리별로 나뉘어 보관되어 있고 다른 섹션에 조지 워싱턴과 영국의 왕 King George 3세를 비교하며 분석해 놓은 여러 가지 자료와 풍자만화들이 모여있다.  여기 한 재밌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조지워싱턴과 킹조지는 서로 만난적이 없지만 조지워싱턴은 전쟁터에서 영국에 대항해 싸우고 킹 조지는 영국에서 전쟁을 지휘했다. 전쟁 후 킹조지는 미국대륙을 잃은 것에 너무 심란해 왕위에서 물러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조지워싱턴은 승리 후 은퇴해 마운트버논에서 지냈다고 한다.  킹조지는 이후 조지워싱턴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한다."  권력에 연연해하지 않고 임무를 다한 후 물러나는 조지워싱턴의 자세는 많은 정치인들의 모범이 되었고 그래서 우리는 오늘까지 그를 존경하고 기린다고 생각된다.  또한 Thayendanegea란 사람이 조지워싱턴을 묘사하기를 

"워싱턴 장군은 매우교활하고 우리를 그가 할 수만 있으면 바보로 만든다. 그는 매우 부드럽게 말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시에 우리를 파괴시키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쳤으니 모두가 그것에 참여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니 도서관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공간이 나온다.  그 아름다운 구조와 색채는 지금까지 본 건물 중 최고였다.  고급스럽고 화려하고....더욱 인상깊은 것은  시민 누구도 미리 예약하면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 정신 아닌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건축했으니 당연히 그들이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  국회도서관을 안 봤으면 정말로 후회할 뻔했다.  

 

황홀경에 빠져 지낸후 우리는 전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는 다음날 떠나야 하므로 다시 waterfront로 향했다.  첫날의 춥고 비 오던 광경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저녁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거리가 보이는  야외테이블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음식을 먹으며 별 사고 없이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안도했다.  제대로 된 저녁 식사는 이번여행에서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같다.  관광하는 데 시간을 많이뺏겨 먹는 것은 뒷전이었다.   다음날 비행기가 저녁에 출발하니 우리는 오전시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로를 배려하며 협조한 여행은 이렇게 저녁을 마무리하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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