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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p to Washington D.C. 4!

다음 날 아침 우리는 호텔 조식 식당으로 내려갔다.  가니 친구가 먼저 내려와 있었다.  그는 건강에 무척 관심이 많아 직접 레몬과 오렌지 그리고 프로틴 바를 내놓고 먹고 있었다.  호텔조식은 전형적인 호텔아침이다.  스크렘블드 에그, 소시지 요구르트, 몇 가지 종류의 빵, 오트밀과 견과류...

날씨는 비가 오고 더 추워져 있었다.  우산을 펴고 하루일정을 시작하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다른 한 친구는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어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매일 전철카드를 충전했다.  얼마를 쓸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해 그렇게 싸다고는 할 수없지만 6개의 다른 노선이 많은 곳을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는 미시간 여성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어 국회의원들이 사무실을 갖고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이곳은 지하로 국회의사당까지 미로같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녀가 근무하는 사무실 벽면에 "Welcome, Dave Jaye group"이라는 문구가 우리를 반긴다.  남편이 미리 그녀에게 연락해 상하원이 일하는 곳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갤러리 패스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남편도 과거 미시간에서 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난 솔직히 남편이 연방의원이 못되고 주의원으로 정치생을 마감한 게 안타깝다.  그러니 남편은 오죽했으랴!  안으로 들어가니 그녀는 회의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웠고 말쑥한 정장차림의 잘생긴 두 젊은이가 우리를 국회의사당으로 안내해 주었다.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길은 도무지 미로 같아서 그들 없이는 도저히 방향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한참을 걷고나니 벽면에 커다란 건물상징과 United States Capitol Visitor Center라는 팻말과 함께 The Model for the Statue of Freedom이라는 하얀 조각상이 우리를 반긴다.  이조각상은 Capitol Hill 맨꼭대기에 달려있는 조각상을 실물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우리는 두젋은이들을 따라 보안 검색대를 거쳐 하원들이 모여서 일하고 투표하는 하원회의장에 들어갔다.  흔히 갤러리라부르는 데 방청석에 앉아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거기에는 내노라 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르코 루비오, 척슈머,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난 미국정치인이름을 잘모르지만 낯익은 얼굴들이 홀로 들어가는 몇개의 문뒤쪽에서 서로 의논한 뒤 안내하는 usher가 문을 열어주면 홀안으로 들어와 손짓으로 up과 down표시를 해  어떤 안건에 대해 투표하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사진 찍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같이 간 남편친구들은 직접정치인들을 보니 짐짓 흥분한 것같았다.  남자들은 모든 것을 가지고도 마지막에는 권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생에서 한 번쯤 어깨에 힘주고 살았던 삶이 결코 가치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나이 되어보니 그것도 한낮의 백일몽 같은 순간이다.  스태프들과 작별을 고하고 국회의사당 홀을 쭉 둘러보았다.  높이 솟은 둥근 돔형태의 건물 로비에는 아름다운 그림 몇 점과 몇몇 대통령의 조각상이 눈에 띈다.  특히 Robert Walter Weir가 그린 'Embarkation of the Pilgrims'은 1620년에 네덜란드를 출발한 'Speedwell'이라는 청교도선박을 그린 그림으로 영국에서 Mayflower'호에 합류해 미국으로 종교의 자유를 위해 건너온 사람들의 그림이 있다.  그들은 종교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왔지만 이 나라가 이렇게 전 세계의 최대강국으로 발전하리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의사당지하에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점심을 해결했다.  사람도 많았고 메뉴도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쌀쌀했다.  거의 반나절 넘게 국회의사당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그 근처에 있는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 들어서니 1969년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호가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플로리다를 왕복하며 여러 우주 박물관을 가봐서 그리 내관심을 끄는  것은 없었다.  아마도 Museum Fatigue를 벌써느 끼는 것은 아닐까?

이제 미래 지향적인 전시를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에 한 MIT대학원학생들에 의해 제작된 Terrafugia Transition andTF-X가 눈에 들어온다.  200 MPH(322Km/h)의 속도로 날개를 접을 수 있고 항공기와 자동차의 모양을 닮았다.  이제는 공상영화에서 본 날아다니는 택시를 이용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우선 안전성이 확보되려면 더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인간이 지구 아닌 태양계 어디선가 살 수 있을까"라는 포스터에

1. 강한 자외선을 막는 보호기구

2.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근육을 지탱하는 중력

3. 물 같은 자원과 건축자재

등이 필요하고 달, 화성 그리고 몇몇의 거대한 행성의 위성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다.  이와 더불어 화성에서 활약하는 'Mars Science Laboratory Rover의 모형도 선보였다.  이 많은 귀중한 지식을 다 볼 수 없는 시간의 한계가 아쉬울 따름이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National Archives(국립 문서국)에도 들렸다.  홀 안을 들어서니 너무 어두워서 좀 불편했다.  역사적인 귀중한 문서가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독립선언문과 권리장전'이란 문구가 대리석에 새겨있다.  보관 서류들이 둥글게 전시되어 있고 세계 2차 대전 시 일본의 항복문서(Instrument of Surrender) 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기초를 이룬 독립선언문의 원본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어 후세대들에게 미국의 정신을 대대로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또한 그 당시 독립선언문에 참여했던 28명의 정치인 벽화그림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걸려있다.  그중 조지워싱턴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Liberty, when it begins to take root, is a plant of rapid growth"(자유란, 그것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빨리 자라는 식물과 같다)    

"Educate and inform the whold mass of the people..... They are the only sure reliance for the preservation of our liberty."

-Thomas Jefferson-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알려라.  그들만이 우리의 자유를 보존하는 유일한 기댈 곳이다.)

 

왠지 숙연한 분위기를 느끼며 우리는 전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는 가까운 whole foods에 가서 저녁을 때웠다.  레스토랑은 예약하지 않으면 불가능했고 호텔 주변에 그리 음식점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너무 걸어 우리는 저녁을 즐기며 놀 수 있는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였다.  친구의 제안으로 처음으로 whole Foods음식을 먹어보았는 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다.  그로서리 스토어가 이런 것까지 갖추고 있으니 일석이 조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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