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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ome, Seascape, 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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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난 뚜렷한 이유도 없이 플로리다에 있으면 행복하다.  왜일까?  날씨 때문이다.  날씨가 이토록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다니...  충분한 일조량과 따뜻한 햇볕, 그리고 자연이다.  물론 여름은 또 다른 문제다. 

 

2022년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준 허리케인 Ian이후 우리는 드디어 Gulf of Mexico 해안에 있는 우리 콘도에 입주허가가 24년 3월초에 승낙되었다.  난 한국에서 4월 2일 도착해 지금까지 약 한달 남짓 머문 셈이다.  우리 콘도에서는 bay에서 해가 뜨고 gulf of mexico 바다에서 해가 지는 것을 다 볼 수있다.  참으로 귀한 광경을 매일 볼수있는 곳이다.    작년에는 동쪽 해안가인 팜파노비치에 5개월 동안 거주하였다.  난 참으로 긍정정인 사람인가 보다.  어디에 머물던, 어디에 살던 난 그곳의 장점을 발견해 있는 머무는 동안 매우 만족해한다.

  일 년 반 만에 이곳 남서쪽인  Bonita Springs에 오니 그동안 잊었던 이곳만의 매력이 속속 드러나 하루하루가 늘 즐겁다.     그동안 오지 못해 들리지 못한 주변을 자전거로 들려 확인하고 오랜만에 지난주에 카약을 띄워 앞해안과 뒷 bay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피해를 본집들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부분 복구가 되었고 복구가 불가능한 집들은 부서진 채로 판매사인을 달고 있다.  13 feet(약 3미터 90센티) 높이의 물결과 시속 150마일의 바람을 견뎌낸 모든 건물들과 Floridarian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주고 싶다.   어느 집주인들은 아예 그곳을 고치기를 포기하고 판 채 이곳을 떠난 이들도 있다.

   

우리 커뮤니티도 수영장, 테니스장, 주차장등은 그대로 부서진 채로 간신히 정리만 했고 아직 완공은 커녕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보트를 매어두는 dock도 아직 고쳐지지 않은 채이다.  하지만 적어도 여기저기 온갖 쓰레기와  보트 그리고 차들이 뒤엉켜 여기저기에 처박혀 있거나 길가나 해안가에 올라가 있는 것은 안 볼 수 있다.  1층이나 2층 거주자들은 파손된 그들의 거주지를 보며 슬픔과 탄식에 젖은 지 1년 반 만에 겨우 수습이 진행되거나 끝난 곳도 있다.  진행이 더딘 이유는 

1.  동시에 파손된 곳이 너무많아 물자와 인력동원이 원활하지 않다.

2.  플로리다 주정부의 일처림이 신속하지 않고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3.   보험회사와의 타협이 원활하지 않아 신속한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

4.  많은 재정적 부담이 주민들을 재건하거나 고치는 것을 지연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만도 대충 $109 billion(약 15조 원)의 피해집계를 했다.  내 지인 중의 하나는 허리케인 Ian을 경험한 후 얼른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한다.  너무나 공포스러운 기억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신체는 나약하지만 엄청난 잠재력과 끈질긴 인내력을 갖고 있다.  자연재해나 전쟁을 겪은 후에도 시간은 걸릴지언정 결국은 또 집을 짓고 다리를 놓는다.  물론 동물들도 그렇게 집을 짓고 수선한다.  하지만 인간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불굴의 의지와 추진력으로 다시 일어선다.  이 우주의 조물주에게 경탄을 보내지 않을 수없다.   

 

오랫동안 보지못한 친구들과의 재회도 큰 기쁨 중의 하나이다.  오랜만에 본 친구들은 한결같이 그대로이다.  그들은 다행히 크게 허리케인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오늘 처음으로 뒷bay로 카약 가서 남편과 나는 처음으로 매너티라는 동물이 우리 카약 주변을 수영하는 것을 보았다.  돌고래의 출현은 자주 보아왔으나 매너티는 동물원이 아닌 카약을 하는 동안 본것은 처음이다.   참고로 매너티라는 동물은 길이 2.8미터에서 4미터 정도고 무게는 400kg에서 590kg의 매우 큰 물속에 사는 포유동물로 초식성이다.   50년에서 65년 정도 살고 물속에서 20분 정도 머물다가 코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숨을 쉰다.  성격이 온순하고 꼬리는  paddle(노) 모양으로 마치 인어공주가 헤엄치는 형상이다.  참으로 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동물도 물의 오염, 보트와 배의 충돌, seagrass 등 먹이의 부족 등으로 멸종위기에 있다 한다.  

 

이제 2주후면 우리는 여기 winter home의 생활을 접고 미시간으로 향해 여름을 거기서 보낸다.  벌써 온도는 90도(섭씨 30도)를 오르내리고 습도도 매우 높아 철새처럼 우리는 북쪽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도 무사히 허리케인 시즌을 잘 넘어가기를 간절히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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