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탓에 집에 틀어 박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소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기회를 갖기 드문 경우라 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재미를 찾는다. 어느 책에서 난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다. 사실 남편과 나는 가을에 미국 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데 나같이 주식보다 스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미리 어떤 스낵이 유명한지 알면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가지 주의할 사항; 많이 먹으면 체중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 알라바마(Alabama)
Golden Flake fried pork skins(chicharrones)
앨라배마는 조지아주와 테네시 그리고 미시시피 사이에 놓여있는 주이다. 말 그대로 돼지껍질을 튀긴 스낵이다. 멕시코에서 먹어본 돼지껍질을 너무 많이 먹어 불어난 체중을 어찌할 수없었던 우스운 기억이 떠올라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2. 알래스카(Alaska)
Smoked salmon spread
알래스카주는 최북쪽 주로 갓 잡은 신선한 연어로 유명한 주다. 연어살과 크림치즈, 허브, 레몬주스와 서양고추냉이를 섞어 비스킷이나 빵에 발라먹는다. Yummy!
3. 애리조나(Arizona)
Cactus candy
애리조나주나 사막이 있는 주로 선인장이 많은 탓인지 말랑말랑한 핑크색 네모 사탕으로 수박맛, 풍선껌과 레몬맛으로 나뉘어 있다 한다. 사막 여행 중에 고달픔을 이기기에 좋을 것 같다.
4. 아칸사스(Arkansas)
Cheese dip
아칸사스주는 중남부에 속해있는 주로 클린턴 대통령이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queso라고도 불리는 첨가물이 없는 입에 살살 녹는 치즈로 이 주는 매년 가을 세계 치즈 딥 챔피온쉽(World Cheese Dip Championship)을 개최할 정도로 치즈에 각별한 사랑을 과시하는 것 같다.
5. 캘리포니아(California)
Guacamole
골든 스테이트라고도 불리는 캘리포니아는 아보카도와 밀접한 주로 으깬 아보카도와 레몬즙, 다진 양파, 다진토마토와 마늘을 고수와 섞어 만든 음식으로 멕시코에서는 늘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남편도 좋아해 나도 자주 해 먹는다.
6. 콜로라도(Colorado)
Green chili fries
콜로라도주는 중서부 주로 눈이 덮인 로키 산과 유명한 그랜 캐년의 일부가 있는 곳이다.(그랜캐년은 아리조나, 네바다, 유타 그리고 콜로라도에 걸쳐있다.) 튀긴 치즈와 함께 나오는 감자에 풍부하고 초록색 칠리 페퍼로 양념한 묘한 돼지고기 스튜와 녹은 체다치즈가 얹어진 음식이 곁들여져 나오는 음식이다. 스낵이라기보다 하나의 음식 같은 느낌이다. 가장 내 입맛을 자극한다.
7. 코네티컷(Connecticut)
Apizza
코네티컷은 북동 주로 명문대학인 예일대학이 있는 곳이다.
바삭하고 숯불로 구운 얇은 피자로 몇몇 유명 피자집들이 이 이름을 사용한다 한다. 나폴리사람들의 액센트를 애교 있게 모방한 말이라 한다. 나와 남편은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두툼한 피자를 먹어야 만족을 하는 타입이라 별로 당기지 않는다.
8. 델라웨어(Delaware)
Slippery dumplings
미국동부대서양주로 메릴랜드와 인접한 작은 주이다. 듀퐁이라불리우는 세계적인 케미칼 회사와 제약회사, 산업 케미칼과 플라스틱회사등이 자리잡고 있어 'The chemical capital'이라고도 불리는 주다.
직사각형으로 풍성한 만두가 치킨 소스에 빠져서 잡으려면 이리저리 미끄러진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9. 플로리다(Florida)
Chifles plantain chips
플로리다는 가장 남쪽끝에 자리잡은 주로 한쪽은 대서양과 맞닿아 있고 다른 한쪽은 걸프 오브 멕시코바다와 맞닿아있다. 많은 아름다운 비치와 디즈니랜드, 케네디 우주센터 그리고 에버글래이즈 국립공원이 있는 주이다.
포타시움이 풍부한 바나나같이 생긴 초록색의 식물을 튀긴 것으로 멕시코 음식이다. Jetblue라는 비행기에선 이 스낵을 승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준다. 멕시코에서 흔히 볼 수있는 스낵으로 멕시칸 플리마켓에서 많이 사 먹은 기억이 난다. 거의 바나나를 튀긴 맛과 비슷하다.
10. 하와이(Hawaii)
Spam musubi
팬에 지진 스팸을 테리야키소스의 끈적한 하얀 밥을 김으로 싸서 만든 음식이다. 이건 스낵이라기보다 한 끼 식사 같다. 일본인이 많아서 그런지 동양적인 맛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