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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Best, Poland 5!(폴란드 여행 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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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우리는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10시 45분 기차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바르샤바로의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호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역에 도착하니 2번 플랫폼이라고 쓰여있었다.  우리는 여유 있게 갔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있었다.  플랫폼에는 양쪽으로 기차가 오기 때문에 좀 헷갈렸다.  바로 앞기차가 약 5분 정도 일찍 와서 기다리다가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문제는 기차옆에 우리나라 기차처럼 행선지가 안 쓰여있었다.  아니면 우리가 폴란드 언어를 못 읽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기차가 약 15분 전에 도착했다.  난 그것이 우리 기차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무 일찍 왔기 때문이다.  남편은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어 난 좀 화가 났다.  이제 5분 전쯤 되어 난 기차가 도착하리라고 생각했는 데 그 기차는 오지 않고 계속 일찍 온 기차가 서있는 거였다.  갑자기 난 이 기차가 우리가 타고 가야 하는 기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른 뒤쪽 가려져있는 전광판을 보니 바로 우리가 타야 할 그 기차가 아닌가  난 '남편에게 우리 이것 타야 해'라고 소리치며 슈트케이스를 초인적인 힘으로 번쩍 올려 탔다.  남편도 놀라 나를 뛰 다라 탔다.  바로 그 뒤로 문이 쿵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난 너무 당황해 서있는 사람에게 이 기 차가 Gdansk 가는 거냐 물으니 그렇단다.  기차는 바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탄 칸은 2번차량인데 우리 자리는 12번 차량이라 10 차량칸을 지나가느라 진땀을 뺐다.  오, 마이 갓!  하마 터라면 기차를 놓칠 뻔 한 거다.  벌써 내가 3번째 이 여행을 구해준 셈이다.  일단 여행을 할 때는 좀 집중을 하고 있어야 하는 데 남편은 나만 믿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체크하기 바쁘다.  얄미워서 말도 하기 싫었다.  우리는 폴란드에서는 일등석만 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일등칸과 이등칸이 교대로 이어서 있고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6인이 타는 칸에 문이 달려있고 복도를 통해 지나간다.  난 좀 불편한 구조라 생각했다.  아마도 더위와 추위를 막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넓은 들판과 집들을 보았다.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폴란드는 공산주의 국가였고 왠지 우울한 사진만 봤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자유를 즐기고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두 힘을 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군데군데 폐허가 된 건물도 보이는 데 마치 공산주의 시대 때 쓰인 것처럼 보였다.  간간이 스낵이나 음료를 파는 아저씨가 알아들을 수 없지만 나를 보고 미소 지으며 사기를 청한다.    근데 뭘 사야 될지 몰라 사지 못했다.  난 또한 Gdansk가 종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두리번거려보니 문위로 정거장 이름이 차례로 나오길래 우리가 내릴 바로앞 역 이름을 알아두었다.  그역 이 나오면 내릴 채비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3시간 남짓 걸려 우리는 Gdansk에 도착했다.  우리는 바르사바에서 북쪽 Baltic Ocean 가까이에 있는 도시에 온 것이다.  

역을 빠져나와 호텔로 가기위해 역 안에 있는 Information center에 가서 지도와 방향을 물어봤다.  안내센터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참고로 바르사바에서 그단스크로 가는 기차는 우리가 영어로 된 기차 웹사이트로 예약을 했는 데 나머지 4개 도시는 영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는 폴란드에 사는 시동생에게 부탁해 시간과 도시이름을 주고 예약을 부탁했다.  

 

약 15분 정도 안내센타 직원이 가르쳐준 대로 계속 걸었다.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넓은 도로 양쪽으로 늘어서있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바르샤바가 현대적이라면 여기는 건물들이 매우 고풍스러웠다.  과거 유럽영화애서 보던 마차가 다녔던 자갈길은 무척 운치 있지만 슈트를 끌고 가기에는 좀 불편하다.  다행히 우리는 작은 슈트케이스에 에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 좀 나았다.  길을 건너려고 서있는 데 그 유명한 올드타운에 있는 마켓광장으로 들어가는 golden gate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와우!  성문부터가 남다르다.  사람들을 따라 성안으로 들어가니 그 유명한 Neptune fountain이 보이고 양쪽 광장으로 늘어선 갖가지 색색의 건물들이 우리를 맞아준다.  정말 예쁜 광장이었다.  우리는 호텔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며 이 광장의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가 우리가 머물 곳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광장 다른 끝쪽 가기 전에 Green gate가 있는 데 우리 호텔이 바로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정말 너무 예쁜 광장이라 내가 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졌다.    이름인즉 Radisson Blu라는 5성급 호텔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형형색색우산이 로비를 장식하고 건물로비에 사과와 쿠키, 빵, 레몬주스가 투숙할 여행객들을 위해  한편에 놓여있다.  "아이고, 여행사 직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텔을 예약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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