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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utch House' painted by Becky Suss!

catheryn 2024. 12.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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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편은 정확하게 10월 31일 핼러윈데이에 플로리다 우리 콘도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오랜 시간 운전한 여독도 풀기 전에 우리는 Naples에 있는 Baker Museum에 갔다.  매달 첫 주말은 Bank of America카드를 가진 사람들은 다는 아니라도 어떤 공원이나 뮤지엄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나는 플로리다로 내려오는 동안  'The Dutch House'라는 소설을 다운로드하여 듣기 시작했다.  내용이 가족드라마이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 흥미 있게  듣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라고 할까?  베이커뮤지엄에 들어가니 Ann Patchett 가 쓰고 내가 듣고 있었던 'The Dutch House' 소설에 영감을 받은 화가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는 게 아닌가?  나도 그 소설을 들으며 그의 집을 상상하곤 했었다.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docent(박물관 안내원)에게 "나도 이 소설을 들으며 그들의 집을 상상했어요"라고 외쳤다.  

소설의 내용을 간략히 말하면 남매인 Maeve와 Danny가 부유하지만 친모에게서 버림받고 아버지와 계모인 Andrea와 그녀의 두딸들과 살며 그 집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두 여인의 도움을 받으며 산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 회상하며 쓴 소설이다.  약간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신데렐라이야기를 섞은 것 같은 이야기다. 

 

약 1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 데 소설속 딸인 Maeve방을 거울을 통해 소설주인공이 필라델피아 출신인 것을 보여주고 창문을 통해 보이는 초록색 나뭇잎들이 여러 가지 색깔의 러그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엌의 가지런한  구식선풍기 그리고 냉장고와 약간 구시대적 무늬벽지등이 현대식 맨션은 아닌 것을 보여주지만 식탁과 의자. 그리고 식기들이 현대식  장난감 소꿉놀이의 귀여운 소품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한 벽면모두를 차지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싱그러운 초록색이 수영장너머로 풍성하게 보이며 그랜드 피아노와 클래식한 의자와 스탠드가 간결하고 깔끔하지만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가지 모든 그림의 특징은 커다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싱그러운 나무들과 모든 작품이 매우 입체적이지 않고 flat 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충분히 소설 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화가는 우리의 상상 속의 Dutch House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편은 별로 인상적이게 느끼지 않은 것같지만 난 너무 즐거워 전시회를 왔다 갔다를 몇 번 한 후에야 그곳을 떠날 수 있었다.

화가와 내가 그 소설을 읽으며 들으며 상상했던 집을 보여주며 난 작가와 화가 그리고 내가 우리들만의 어떤 공통점을 공유했다고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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