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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n Safari Wildlife Park(아프리칸 사파리 공원)

catheryn 2023. 4. 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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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나와 남편은 오하이오에 있는 African Safari Wildlife Park를 남편친구 Tom과 방문했다.   Tom은 오하이오에 사는 남편의 오랜지기 친구로 community college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전부 인이 한국여자라서   한국을 잘 알고 있다.  Erie호수바로 앞에 아름다운 콘도를 갖고 있어 Erie호수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자주 남편과 나는 그 집을 방문한다. 

Tom, 남편 그리고 나는 Tom의 집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달려 오전 10시쯤 문 여는 시간 전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다.  초봄과 가을 중순에는  어른이 $19.95이고 어린이(3-6세)는 $16.95, 봄중순과 늦가을에는 어른이 $17.95이고 어린이가 $12.95이며 늦봄과 이른 가을에는 어른이 $22.95이고 어린이가 $16.95이다. 그 밖에도 주말, 여름 중순, 초여름, 늦여름가격이 각각 다르다.  다른 공원과 다르게 입장료가 왜 세분화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Late summer에 가서 입장료가 일인당  $29.95 정도 한 것 같다.  이공원의 특징은  각자 차로 운전해 동물을 볼 수 있는 Drive-Thru 사파리다.  개장 전에 도착해 우리는 주차장 왼쪽에 있는 동물 우리를 방문해 기린, 원숭이, 아름다운 색깔의 앵무새, 캥거루등을 구경했다.    원숭이는 마치 사진 찍는 것을 아는 것처럼 포즈를 취한다.(이곳은 Walk -Thru safari라고 불린다)   마침내 사파리가 문을 열어 우리는 차로 돌아가 사파리입구에서 동물에게 줄 먹이를 샀다.  먹이 주기에 편하도록 길게 자른 당근과 상추등이 들어있는 데 상추가든 컵은 $3 1파운드 당근컵이  $5이다. 1973년에 문을 연 사파리는 50종류의 약 400마리의 동물을 갖고  있는 약 100 에이커면적의 사파리다.  

여기에 몇 가지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1. 날짜, 시간, 쇼, 전시등은 사전통보 없이 변경가능하다.

2. 어떤 동물은 우리에 가두어져 있으니 먹이를 주려면 차를 바짝 붙여야 한다.

3. 차문을 항상 닫고 차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4. 지프와 지붕 없는 차는 문을 닫고 지붕을 덮어야 한다.  그러나 먹이를 줄 때는 지붕을 열 수 있다.

5. 오토바이는 사파리로 들어갈 수없다.

6.  차밖에서 서성이거나  어린이들은 창문밖으로 몸을 내밀면 안 된다.

7. 먹이를 줄 때는 컵을 높이 들거나 창밖으로 던져줄 수 있다.  (오직 공원에서 산 먹이만 가능) 올 때까지

8. 동물을 쓰다듬지 말아야 한다. 

9. 애완견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먹이 줄 때 애완견이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walk-thru시에는 목줄을 사용해야 한다.)

10. 응급상황시 차에 머물고 경적을 울려라.  공원 경비원들이 와서 도와줄 것이다.

11. 속도는 5 mph이다.

12.  사파리는 개인의 사고에 법적 책임이 없고 감시카메라가 곳곳에 있다

 

난 애초부터 먹이 주는 것을 잘못할걸 알고 운전자를 자청했다.  

 들어가니 처음에는 영양들이 서서히 다가온다.  난 좀 겁이 났으나 앞자리의 남편과 뒷자리의 Tom은 스스럼없이 먹이를 준다.  좀 더 가니 bison이라는 몸집이 커다란 들소들이 서서히 오기 시작한다.  남편이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 창문을 열고 먹이를 주려 한다.  그들은 겁 없이 차 안으로 커다란 머리를 들이민다.  당황한 남편이 긴장하며 당근을 건네준다.  뒷자리의 Tom은 어쩐 일인지 편안하게 동물들에게 먹이를 건네준다.  어떤 들소는 혀와 입을 마루 들이밀며 거의 남편얼굴에 뽀뽀라도 할 기세다.  내가 창문을 올리려 해도 물러설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그냥 창문을 연채로 차를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제야 약간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인다.  남편왈 들소 입냄새가 심하다고 해 우리는 한바탕 웃었다.  초로에 들어 선 우리는 어릴 때로 돌아간 것처럼 마구 웃었다.  멀리서 얼룩말들이 우리 안에  모여 서있다.  조금 더 운전해 가보니 이번엔 alpaca(라마와 비슷하고 털이 긴 남미산 동물)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들소보다 덜 위협적이다. 이들외에도 sika deer, Llama, Highland cattle, guanaco fallow deer, elk 등 비교적 순한 초식동물들이 무리에 섞여서 먹이를 위해 달려든다.  우리는 기린을 주기 위해 상추는 아껴두었다.  출구가까이 가니까 기린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다가온다.  다행히 우리 안에 있어서 운전석 쪽으로 다가오는 기린들에게 나는 상추를 주기 시작했다. (내가 운전하겠다고 자청하기를 잘했다.) 키가 커서 기린은 구부리고 나는 한껏 팔을 높게 뻗어야 했다.  어떤 때는 기린이 상추를 받지 못하고 아깝게도 떨어뜨리기도 했다.( 기린이 덥석 상추를 먹을까 봐 끝을 잡고 난 긴장 했다.) 내 평생 처음으로 기린에게 먹이를 주었다.  긴 눈썹과 큰 눈을 가진 귀여운 기린신사들에게 상추를 다 주고 나니 사파리 출구문이 열린다.  

공원을 빠져나와 우리 차를 보니 창문과 차옆문이 동물들의 침과 흙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우리는 그다음 날 세차를 해야 했다.  

난 다음엔 내손주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순한 초식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우리도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웃을 수 있었으니까.....  5시에 문을 닫으니까 적어도 4시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나 같은 도시녀들은 성인이 되어서는 동물과 접할 기회가 없다,  늙으면 애로 돌아간다더니 이제 난 조금 동물을 과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아마 한국에 살면 난 아직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모를지도 모른다.  난 내 손주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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